Today's Word

빌린 몸으로 짓는 마음의 작품

2025 . 12 . 14

오늘 말씀은 사찰 도량을 촬영 장소로 빌려 준 일을 보며 떠올린 비유에서 시작됩니다. 촬영팀은 공간을 빌려 와서 준비하고, 찍고, 편집하고, 자기들의 노력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듭니다. 장소는 배경이 되어 주지만 작품의 완성은 그들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몸도 이와 같습니다. 이 몸은 내가 영원히 소유하는 물건이라기보다 잠시 빌려 쓰는 도량과 같습니다. 몸은 소중합니다. 건강해야 움직일 수 있고, 배우고, 일하고,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몸매나 겉모습에만 마음이 묶이면 몸을 제대로 쓰는 길을 잊기 쉽습니다.

몸을 함부로 대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촬영팀이 장비와 장소를 정성껏 다루듯, 우리도 몸을 건강히 돌보고 단정히 관리해야 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 몸을 통해 무엇을 하느냐입니다. 몸을 바탕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지혜를 넓히고, 수행을 깊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좋은 작품은 좋은 배경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준비와 방향과 정성이 함께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이라는 배경을 빌려 하루하루 어떤 생각을 기르고,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마음을 닦느냐에 따라 마음의 작품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몸을 미워하지도, 과하게 집착하지도 말아 보십시오. 잠시 빌린 귀한 도량처럼 몸을 돌보되, 그 몸으로 어떤 마음의 작품을 만들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건강한 몸과 바른 수행이 만날 때 지혜는 조금씩 깊어집니다.

몸은 잠시 빌린 도량이니 외모에만 집착하지 말고 건강히 돌보며 수행과 지혜의 좋은 작품을 지으십시오.

오늘의 말씀
몸은 영원한 소유물이 아니라 잠시 빌린 도량과 같습니다. 건강히 돌보는 일은 중요하지만, 겉모습에만 집착하면 몸을 통해 해야 할 수행을 놓치게 됩니다. 이 몸을 바탕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지혜를 넓혀 좋은 마음의 작품을 만들어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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