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히 앉아 한 호흡을 알아차리는 순간,
첫 수행은 지금 이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채우려 애쓰지 않습니다.
마음밭의 미세한 생각까지 내려놓을 때
본성의 밝음이 비로소 드러납니다.
농사를 지을 때 밭을 그냥 두면 잡초가 자라고 흙이 굳습니다. 물을 주고, 씨앗을 고르고, 잡초를 뽑고, 때에 맞게 돌보아야 열매가 맺힙니다. 수행도 마음의 농사와 같습니다.
마음이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마음의 본성을 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아주 미세한 생각 하나가 남아 있어도 우리는 그것을 붙잡아 나와 내 것, 좋고 싫음의 분별을 세웁니다.
깊은 가르침에서는 미세한 생각까지 멀리 벗어날 때 마음의 본성을 본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억지로 생각을 없애라는 뜻이 아닙니다. 생각이 일어나는 줄 세밀히 알고, 그 생각에 끌려가지 않는 공부를 하라는 뜻입니다.
보살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비행과 방편을 닦아 가지만, 끝내는 그 방편마저 자연스럽게 갖추어진 자리로 나아갑니다. 마음밭이 잘 길러지면 좋은 씨앗은 저절로 싹을 틔웁니다.
오늘은 마음밭에 어떤 씨앗이 떨어지는지 살펴보십시오. 작은 생각 하나도 알아차리고 정성껏 돌볼 때, 본성의 밝음은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2026 . 05 . 27
마음밭을 농사짓듯 돌보며 미세한 생각까지 내려놓을 때 본성의 밝음이 가까워집니다.
2026 . 05 . 26
마음에 망념 한 점이 끼면 온갖 허상이 일어나지만, 그 마음이 쉬면 본래의 맑음이 드러납니다.
2026 . 05 . 25
부처와 보살의 많은 이름과 길은 중생의 근기에 맞춘 방편이며, 결국 본래 청정한 마음을 보게 합니다.
2026 . 05 . 21
겉모습과 말투만 보지 말고 그 안의 괴로움과 불성을 함께 볼 때 자비가 일어납니다.
2026 . 05 . 20
힘든 때도 영원하지 않으니 잘 견디고 버티면 언젠가 다시 빛이 납니다.
2026 . 05 . 19
방편으로 얻은 지혜는 시작일 뿐, 직접 수행하고 체험할 때 괴로움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인도에서 출가하여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수행을 이어온 연등국제선원의 주지 스님입니다. 강화도의 고요한 산자락에서,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수행자들에게 한국 선(禪)의 길을 안내합니다. 매일 아침, 한 편의 말씀으로 마음의 첫 호흡을 엽니다.
매일 아침 갱신되는
혜달 스님의 말씀과 웹툰
호흡·수식관·화두
처음을 위한 수행 안내
강화 연등국제선원
머묾과 수행
법당의 지금 이 순간
고요를 함께
연등 하나에 마음 하나를 밝힙니다.
온라인 보시와 연등 공양은 곧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