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때 세상이 바로 보입니다

2026 . 04 . 18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을 때, 우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르게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흔들리면 같은 세상을 보아도 불평과 비교, 분별과 집착이 먼저 일어나지만, 마음이 안정되면 있는 그대로의 삶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숭산 스님께서는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을 때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며, 이 세상이 이미 진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런 뜻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은 특별한 곳에만 진리가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산과 물, 꽃과 바람, 일상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까지도 마음이 맑고 흔들리지 않을 때는 그대로 법의 자리로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선불교에서는 때로 아주 평범하고 뜻밖의 말로 깨달음을 드러냅니다. “무엇이 부처입니까?”라는 물음에 어떤 선사는 눈앞에 보이는 평범한 사물을 가리키며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부처가 멀리 있는 특별한 대상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의 자리에서도 드러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누가 나를 비난하거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생기거나, 세상의 변화가 마음을 흔들 때 우리는 쉽게 감정에 끌려갑니다.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감정에 휩쓸려 말과 행동까지 따라가 버리지 않는 것이 수행입니다.

생각은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감정도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그 흐름을 따라 계속 끌려가면 마음은 흔들리지만, 그것을 알아차리고 중심을 지키면 세상은 조금씩 다르게 보입니다.

오늘도 흔들리는 마음을 탓하기보다 그 흔들림을 알아차리고, 생각과 감정에 끌려가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삶 속에서 진리를 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때, 평범한 일상도 그대로 진리의 자리로 보입니다.

오늘의 말씀
마음이 흔들리면 세상도 흔들려 보이고, 마음이 고요하면 일상의 모든 것이 법으로 보입니다. 생각과 감정은 일어나지만, 거기에 끌려가지 않는 것이 수행입니다. 오늘도 흔들림을 알아차리고, 중심을 지키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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